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산딸기

정영진 2010. 4. 4. 00:53

      산딸기/정연숙 비탈진 언덕배기 잎새 뒤에 숨은 산딸기 옷고름 느슨하게 풀어놓고 눈물로 빈 가슴 적시며 밤새워도 애만 타는 여심 붉은 속살 차마 드러낼 수 없어 부끄러워 낯 붉히며 열꽃만 피워 놓고 탱탱히 부풀어 오른 가슴 농익은 여인 되었네 한 입 쏘옥 넣고 깨물면 고운 님의 향기 진하게 묻어날 것만 같은 달디단 유월의 사랑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메모 :

'초대 > ▒ 정연숙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기다림  (0) 2010.04.04
[스크랩] 배롱나무  (0) 2010.04.04
[스크랩] 버찌가 익어갈 때  (0) 2010.04.04
[스크랩] 몽돌  (0) 2010.04.04
[스크랩] 별을 보는 밤  (0) 201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