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징검다리 징검다리/정연숙 개천 다릿목에서 밀리고 떠밀려서 다다른 냇가 등줄기 흐르는 물소리 깊은 시름에 잠기고 내 안에서 갇혀 사느라 아픈 허리 돌아 눕지도 못하고 엎드려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 없었다 장마철 폭우가 내리면 이리 저리 부대끼며 스스로 수초를 키우고 늪 속에 가라앉았다가 물결치는 .. 초대 /▒ 정연숙 시 20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