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무엇 하는 사람인가 시인은 무엇 하는 사람인가 정 영 진 시인은 한마디로 말해서 시어를 줍는 넝마다 여기 저기 떨어진 시어를 주어 담는 그릇이다 시어는 자연물에서 오는 느낌이라든지 모양이나 냄새 오감에 느껴지는 것들 즉 동기 (모티브)들을 모으는 수집가다 별스런 존재가 아니다 어떤것이든지 다 ..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6.05.07
시를 쓰자 사람은 늘 시와 함께 한다 길을 가다가도 눈으로 시를 쓰고 앉아 있다가도 시를 쓰고 누워 있다가도 시를 쓰고 밥먹다가도 시를 쓰고 자다가도 시를 쓰고 시는 도데체 무엇이기에 사람을 따라 다닐까 시는 또 누구나 쓸 수 있다 다만 문자로 표기 하지 않을 뿐 내가 기쁠때나 슬퍼질때나 ..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6.05.06
하루에 감사 하는 날 하루에 감사 하는 날 /정영진 하루는 스물네 시간을 쪼개어 온 힘을 다하며 스스로 돌아야 한다. 아침 해를 아름답게 떠올리는 수고를 반복하지만 하루의 수고를 생각하지 않고 해의 수고로 생각하기 일쑤다. 정월 초하루만큼은 해가 신성하고 장엄한 면모를 보이도록 치장하는 ..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
촛불의 재구성 촛불의 재구성 제일/정영진 촛불이란 단어는 초와 불의 합성어입니다. 각기 따로 쓸 때 초, 불 이렇게 쓰고 읽습니다 촛불이란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초와 불 사이에 ㅅ( 시옷 ) 이 들어 있습니다. 즉 ㅅ (시옷 ) 이나 한문으로 사람 人 (인) 글자가 초와 불을 이어주는 매개체입..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은 제일/정영진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은 시인의 눈으로 본다는 것 시인의 눈으로 보았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알수있다는 것 아름다움을 알았다는 것은 마음을 비울수 있다는 것 마음을 비웠다는 것은 시인이 될수있다는 것 시인이 되었다는 것은 하늘을 닮는..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
나의 해바라기 (꽁트 나의 해바라기 (꽁트) 제일/정영진 해바라기는 봄이 내주는 햇볕을 온몸으로 받았다 무럭무럭 자라 소년이 된 해바라기는 해가 되어 보는 게 꿈이었다 간혹 내리는 거센 빗줄기에 해바라기의 꿈이 조금씩 꺽였으나 굴하지 않고 그럴수록 몸을 꼿꼿하게 세웠다 건장한 청년이 된 ..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
별이 시가 되던 날 별이 시가 되던 날 제일/정영진 친구가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한다 반가운 전화라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길을 나섰다 단풍으로 이름난 내장산 서래봉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내장호의 맑은 물이 넘실대는 호수장이란 민물 매운탕 집에 자리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놀빛이 ..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
장례식장의 풍경 (꽁트) 장례식장의 풍경 (꽁트) 정영진 죽음이라는 것이 본향으로 되돌아 간다고는 하지만 산자 입장에서 두렵지 않을수 없다 죽음이란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할 일이라서 저승 사자가 부르면 흔쾌히 가야겠다는 생각이지만 막상 병이라도 난다면 병원를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것을 보면 살고자 ..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
아직도 전쟁중 아직도 전쟁중 제일/정영진 못난 정신으로 살다가 제 몸이 두 동강이 난 줄도 모르고 서로가 총칼 겨눈 지 어언 환갑을 넘긴다 다른 이웃들이 비웃는지도 모르고 서로들 잘났다고 뽐내는 모습이 가련다 못해 불쌍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국민은 눈치만 보면서 한세월 훌쩍 넘겨 ..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
고인 박용하님 펜들이 많이 아쉽겠네요 탤런트 박용하 자살에 부쳐 제일/정영진 고인 박용하님 펜들이 많이 아쉽겠네요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될점은 세계 1위 자살율이 보통 일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박용하가 인물이 안되나요 명예가 안되나요 돈이 안되나요 우리가 늘 고민하는 모습이 대개 이런.. 나의 이야기 /▒ 자작글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