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뚜레를 꿰고 있다/정영진
어릴 적 어른들 하시는 말씀
등치는 소만 한 것이 미련하기는
소가 힘이 없어 사람에게 얽매였을까
배는 고프고 밥술이나 얻어먹자고 몸을 맡긴 것
일제 강점기 삼십육 년의 오욕도 그렇게 시작됐지 아마
호국 영령 시퍼런 눈을 부릅뜨는데
구걸하지 말자
한번 코뚜레 걸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하잖는가
지금 지구 반대쪽의 코 큰 사람들이 인간 코뚜레를 꿰고 있다
코뚜레를 꿰고 있다/정영진
어릴 적 어른들 하시는 말씀
등치는 소만 한 것이 미련하기는
소가 힘이 없어 사람에게 얽매였을까
배는 고프고 밥술이나 얻어먹자고 몸을 맡긴 것
일제 강점기 삼십육 년의 오욕도 그렇게 시작됐지 아마
호국 영령 시퍼런 눈을 부릅뜨는데
구걸하지 말자
한번 코뚜레 걸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하잖는가
지금 지구 반대쪽의 코 큰 사람들이 인간 코뚜레를 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