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업자득/정영진
여왕벌이 막무가내 허공으로 날랐는지
벌통 안 공기가 워낙 탁했는지
하얀 일벌들이 사방에 흩어졌다
날은 춥고 꿀 따기도 어려울 텐데
그들도 아직은 의식은 있었던 지라
화가 풍선처럼 부풀다 튀밥처럼 터졌겠지
우매한 일벌들 가르치고 이끈다는 것 쉽지는 않겠지만
고삐를 잡았으면 제대로 된 길 달리도록 박차를 가할 일이었다
'나의 이야기 > ▒ 영상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 사랑한다면 (0) | 2011.12.23 |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0) | 2011.12.21 |
비가 총알 처럼 (0) | 2011.12.03 |
코뚜레를 꿰고 있다 (0) | 2011.11.28 |
너 웃을 수 있겠니 (0) | 2011.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