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의 아가야/정연숙
요람의 아가야
사월의 꽃가지 마다
꽃등을 걸어두고 싶구나
엄마를 닮은 맑은 눈동자는
어쩜 초롱 같애
빛나는 웃음은 아름다워라
셈도 모르고
모아 쥔 아가의 작은 손은
엄마 젖을 잡고
따뜻한 품에 안겨
어린 목숨은 잠이 들었다
우주의 가슴으로
여자로 태어났기에
덥석 껴안고 입맞추고 싶은
숨쉬는 꽃봉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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