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우리집 아이

정영진 2010. 4. 2. 13:49
    
    
    우리집 아이/정연숙
    구수한 할머니 옛이야기에 못내 잠이 들다 엄마 품이 그리워 한 밤에 일어나 우는 눈이 커서 겁이 많은 우리집 아이 어쩌다 너를 사랑하게 되고 오년을 꼬박 나랑 같이 밥을 먹고 나랑 같이 잠을 자고 하더니 자꾸만 너는 두 팔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다 내 품안에 꼬옥 들어오던 녀석 해마다 한뼘씩 커 가고 조막손으로 연필 자루를 쥐고 파르르 날아가는 새도 그리고 나비를 찾아 돌아다닌다 사랑하는 만큼 너를 가슴에 안고 예뻐해주는 할머니 앞에서 사랑스런 내 아이는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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