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달 그림자

정영진 2010. 4. 2. 13:42

      달 그림자/정연숙 달 없는 밤에도 멀리서 미소짓고 있는 그대 오래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둥근 달 내 마음에 떠서 말없는 달빛으로 흐르고 온 세상이 다 환한데 가슴으로 끌어안고 달 그림자 되어 어디쯤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가까웁건만 날이 새고 그대는 아득히 멀다 바라 볼 수록 빛나는 그대 어쩌다 눈 마주치면 하얗게 웃고 얼른 구름 뒤에 숨어버리는 손끝에 잡힐 듯 말듯 저만치 앞서서 달아나는 오직 그대를 사랑하다 갈 뿐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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