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꽃씨 한 줌 뿌리다

정영진 2010. 4. 2. 09:18
꽃씨 한 줌 뿌리다|▒ 소소♡정연숙 ▒
소소 정연숙 | 조회 31 | 10.01.29 11:19 http://cafe.daum.net/monica500/Dsud/887 
    꽃씨 한 줌 뿌리다/정연숙 푸릇푸릇 살아있는 볕 좋은 봄날 마음의 정원에 꽃씨 한 줌 뿌리고 촉촉한 얼굴로 돋아나는 홑잎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일 수 있다면 목멘 기다림 속에 아픔이 오더라도 젖지 않고서야 빈가지에 꽃을 피워내는 눈부신 삶을 살 수 없기에 그 향기가 더욱 그윽해지는 연두로 피어날 봄을 꿈꾸고 싶다 봄산 고요한 숲속에서 환희의 몸짓으로 야윈 가지를 뻗어 날마다 푸른 옷을 한겹씩 걸치며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나무처럼 그윽한 풍경으로 서서 그리운 이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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