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퇴고중

패랭이꽃

정영진 2016. 5. 18. 18:23

 승화 (昇華)

        

                   제일/정영진

 

패랭이꽃이 하도 예뻐서

책갈피에 꽁꽁 눌러뒀는데

 

한동안 잊고 있다 펼쳐 봤더니

꽃은 삭아서 없어지고

 

입술 자국만

박히어 있었다

'나의 이야기 > ▒ 퇴고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추가 김치가 되기까지   (0) 2016.05.21
꽃샘 추위   (0) 2016.05.21
고구마   (0) 2016.05.18
연평도 보온병  (0) 2016.05.18
오늘 날   (0) 201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