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무채시

태풍1

정영진 2016. 5. 18. 17:06

태풍1

 

               정영진

 

일찌감치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했다

따지고 보면 시골 촌노의 등줄기나 식혀주던 것들이

태평양 한가운데서 거사를 도모 하더니

결국은 일을 내고 말았다

 우리도 뭉치면 거침새없다는듯 온 나라를 마구 흔들어 대고

제 마음대로 할퀴고 달아나 버렸다

 인정머리 없는 것들이 추석명절에 차례상 차릴것을 들어 엎고 가버렸다

이럴줄 미리 알고서고 뻔히보고서도 매년 당하는 수모

이러고도 염치없게 하늘님네 차례상 받을 자격은 있는지

 또 다른 무리들이 범하러  온단다 도대체 물리칠 방도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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