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
정 영진
나도 나지만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러는지
피뢰침도 우리집 지붕 꼭대기에 눌러앉아
하늘에다 대고 삿대질을 하고 있다
그러는 피뢰침을 하나님도 참지 못했는지
비 오는 날에 혼쭐을 내려고 벼락을 치시는데
피뢰침은 머리에 벼락을 맞고서도 끄떡없다
그날 이후로 나는 하나님도 어쩌지 못하는
피뢰침을 더 두려워 한다
나의 신앙
정 영진
나도 나지만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러는지
피뢰침도 우리집 지붕 꼭대기에 눌러앉아
하늘에다 대고 삿대질을 하고 있다
그러는 피뢰침을 하나님도 참지 못했는지
비 오는 날에 혼쭐을 내려고 벼락을 치시는데
피뢰침은 머리에 벼락을 맞고서도 끄떡없다
그날 이후로 나는 하나님도 어쩌지 못하는
피뢰침을 더 두려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