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영상시
여름과 가을 사이 정영진 여름과 가을 사이 그 꼭대기에 올라 가을에 내밀려 여름을 쥐어짜 보니 더위에 쫓겨 흘리던 땀 냄새만 진동한다 태풍에 찢기고 짓눌린 저 들녘도 나름대로 안정을 찾아가지만 가을 내음 성큼 다가왔는데 온데간데없는 여름 빈 자루만 남겼구나 야속한 태풍은 추석 명절은 모를 테고 금융 위원회 집 단장은 말 됫박으로 퍼주면서 바다 가운데 띠밭은 언제나 복구될는지 특별 재난지역 선포 기준이 피해 금액이 기준이 된다니 피해 상황이 천재지변일 경우는 금액 상관없어야 하지 싶은데 가슴에 금배지 매단 분들 생각 좀 해보쇼 More Than I Can Say / Leo S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