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퇴고중
청보리/정영진
쏘는 듯한 땡볕에도
제 몸 뜨거운 줄 모르고
실바람에 하늘거리며 손사래 치는
무지개에서 튀어 나온 오동통 청보리
밤하늘을 수놓는 별마저 숨죽이는
초록의 향연은 끝이 없어라
도레미, 도레미 음악처럼
아 푸름이 살가운 청보리밭
삐리리 삐리리 청보리가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