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시인의 노래

정영진 2010. 11. 30. 21:43
 
        시인의 노래/정연숙 어느 날 갑자기 목적지도 없이 밤열차를 탔었지 바라보는 낯선 풍경들과 낯선 만남 그 설렘 어쩌다 너와 동승했을 뿐인데 내 안에 감추고 살았던 마음 속 우체통 속에는 늘 너로 가득차기를 바라는 시인의 따뜻한 가슴으로 아름답게 자리하고 싶었다 아직도 푸른 이파리 그대로인데 언제였을까 시처럼 푸르렀던 날들 꽃씨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 두고 싶었다 시는 마치 연인 같아서 산머리에 걸린 저녁 노을 만큼 붉은 가슴으로 스며들면 편하게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는 그땐 찬가슴 따뜻해지겠지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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