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낙엽 앞에서

정영진 2010. 11. 15. 16:51
        낙엽 앞에서/정연숙 영원히 아름다우리라 하던 그 조그만 잎이 그렇게도 예쁘더니 너도 그렇게 떠나가는 구나 말없이 걷는 길에 마음만 날리고 자꾸만 눈에 밟혀서 공허한 눈빛 쓸쓸히 머뭇거리는지 이별은 예감보다 언제나 한 걸음 더 빠르게 찾아와 너 떠나고 나면 한없이 아래로 떨어지며 깊은 산골짜기로 가리라 겨울의 숲에서 잎새마다 세파에 시달린 싸늘한 가슴을 덮어주며 고운 날을 살아보리라 차마 몰랐다 정작 사랑은 가까운 곳에 홀로 기다리는 것을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메모 :

'초대 > ▒ 정연숙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시인의 노래  (0) 2010.11.30
[스크랩] 벼랑 끝에 꽃  (0) 2010.11.19
[스크랩] 홍시  (0) 2010.11.13
[스크랩] 화초 한 포기  (0) 2010.11.13
[스크랩] 노을이 지기까지  (0) 201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