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사랑은 가끔 아프다

정영진 2010. 4. 1. 23:54 


사랑은 가끔 아프다/정연숙
욕심없이 세상을 살면
부끄러울 게 하나도 없는데
뽀족한 가시를 안으로 세우고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일까
한밤을 새고 나면
아직도 바랄 게 남아
생각은 생각에 꼬리를 잇고
사랑하는 만큼 아픔의 가시는
살속을 깊숙히 찌른다
몰래 비집고 들어온
보이지 않은 가시
들쑤실 수록 
상처는 깊어진다는 것 
얼마나 많은 날들을
가슴과 가슴을 맞대고 
도진 상처 건드리며
아픈 날을 살아야 할까
핏물이 고인 깊은 속살
핀센트로 가시를 빼어내고 
가슴에 찍힌 상처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메모 :

'초대 > ▒ 정연숙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징검다리  (0) 2010.04.01
[스크랩] 어디쯤 가면 꽃 대궐 만날 수 있을까  (0) 2010.04.01
[스크랩] 지상에 내려온 별  (0) 2010.04.01
[스크랩] 잃어버린 단추  (0) 2010.04.01
[스크랩] 사랑하는 날까지  (0) 2010.04.01

'초대 /▒ 정연숙 시'의 다른글

  • 현재글[스크랩] 사랑은 가끔 아프다

관련글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