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숲 속에서/정연숙 무성한 숲 그늘이 좋아 한 번도 세상밖으로 날아든 적 없어도 푸른 날에는 푸르름 속에서 지저귐만으로 행복하다던 산 속의 날새 한 마리 긴 가지 흔들어 놓고 여운은 오래오래 남아 있네 세월을 안고 흐르는 산골짜기 물소리 순하게 그리 사노라면 멀리서 가까이서 뒷산에 꿩소리 들리겠지 오월의 바람 속 햇빛을 마시고 넓은 잎사귀를 키워 언제 찾아가도 가슴 한 켠 서늘한 여름 숲이 되어 기다림 없이는 풀 한 포기 키우지 못하는 만남의 길 위에서 젖은 마음 내려놓고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며 죽도록 사랑하리라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제일 작은 공간 '초대 > ▒ 정연숙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찔레꽃 피는 마을 (0) 2010.04.01 [스크랩] 세상에서 단 하나의 사랑 (0) 2010.04.01 [스크랩] 4월의 창가에서 (0) 2010.04.01 [스크랩] 들꽃 이야기 (0) 2010.04.01 [스크랩] 감자꽃 (0) 2010.04.01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