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영상시

옷 한 벌

정영진 2011. 9. 19. 01:09

옷 한  벌

                           제일/정영진

 

기온이 뚝 떨어지니 여름 것을 제쳐놓고
옷가지를 뒤척여 보지만 입을 만한 것이 눈에 안 띤다

문득,
겉치레할 옷도 분명치 않은데
나는 이 세상에 무슨 옷을 입고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벌거숭이였다

'나의 이야기 > ▒ 영상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아의 금메달   (0) 2011.11.17
춘삼월 눈 오던 날   (0) 2011.11.17
하나로   (0) 2011.03.16
흐미 징한 봄  (0) 2011.02.23
의혹  (0) 20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