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꽃과 바람으로 살다가

정영진 2011. 3. 15. 12:10
    꽃과 바람으로 살다가/정연숙 산을 끼고 돌아가는 오솔길에서 꿈쩍않는 바위이기 보다 온몸으로 바람을 실컷 맞고 싶은 사람의 마음속에 늘 머무르고 싶은 꽃과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무디어진 가슴에도 한 줄기 바람 같은 마음이 있어 바람은 머물고자 하나 가지는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오늘은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나른한 봄날 어디선가 묻어오는 바람소리에 얼굴을 내미는 꽃의 몸짓 흔들리는 것은 바람탓은 아니리라 푸념처럼 말하기도 하지 어제 불어간 찬바람 오늘은 따스한 바람이 되어 사람의 도시로 불어 오겠지 오늘의 바람은 불어가고 내일의 바람이 다시 불어 오겠지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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