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영상시

제기랄

정영진 2011. 2. 17. 02:09

       제기랄

                           제일/정영진

 

기다리는 봄 아니 오고
뜬금없는 눈 내려
군인 아저씨 쌍방울만 요란하다

 

엎 친데 덮친다더니
구제역이다, 머다
죽어라, 죽어라 하는구먼

 

농심은 천심인데
불구경하듯 하다 보면
마음 상할까 두렵고

 

언젠가
바다 위 기름 덩이 씻어내던
아름다운 손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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