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낙화

정영진 2010. 10. 7. 10:55

    낙화/정연숙

    꽃비야 내리렴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이렴 세월을 따라 떠나고 잊혀지고 죽음은 이별의 완성일테니까 봄날의 진달래 화사한 꽃무더기 여름날 비의 추억 가을 저녁 달빛 쏟아지는 별무리 겨울 빈 하늘 별들의 소망 계절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네 저무는 산 깊은 비탈진 길 바람이 불고 꽃잎이 지고 지는 일도 그렇게 아름다웠으면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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