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1930년 충청남도 부여 출생
단국대학교 사학과 및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당선되어 등단
1967년 장편 서사시 <금강> 발표
1969년 사망
1975년 『신동엽 전집』 발간
1980년 유고 시집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발간
시집: 『아사녀(阿斯女)』(1963), 『신동엽 전집』(1975),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1980), 『꽃같이 그대 쓰러진』(1989), 『금강』(1989), 『젊은 시인의 사랑』(1989)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멩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 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맥락 읽기]
1.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목소리인가?
--- 말하는 사람은 분명히 나와 있지 않지만, 목소리는 신념과 의지에 차 있어요.
2. 말하는 핵심은?
--- '껍데기는 가라'고 하는데요.
3. 껍데기와 함께 버리고 싶은 것은?
--- 쇠붙이도 가라고 했어요.
4. 남기고 싶어하는 것들을 각 연에서 찾아 보자.
--- (1연) 4월의 알멩이
--- (2연)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
--- (3연) 향그러운 흙가슴
5. 여기서 잠시 역사 공부를 해 보자.
**** 1연에 나오는 '4월'(11960년)에는 자유당 총재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정치하에 이루어진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민중 시위가 일어났고, 그 시위 세력은 이승만의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 급속히 민족 통일 운동으로 발전해 갔다.
2연에 나오는 '동학년 곰나루'는 봉건 체제를 반대하고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침략을 저지하고 국권을 수호하려는 데 목적을 둔 갑오 농민 전쟁이 봉기된 충청도 '웅진(공주)'의 지명이다.
6. 그렇다면 '4월의 알멩이', '동학년 곰나루의 아우성', '향그러운 흙가슴'과 대립되는 의미로 쓰인 '껍데기'와 '쇠붙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 불의에 항거하는 순수 정신 밖에 있는 것
--- 순박하고 진실된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것
--- 순수함, 진실함들을 짓누르는 차갑고 무거운 어떤 힘
7. 화자가 원하는 것만 살아남고, 껍데기가 간 후의 모습은?
--- 두 가슴과 그 곳까지 / 아사달과 아사녀가 /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 부끄럼 빛내며 / 맞절 할지니
8. 그렇지 즉, 아사달과 아사녀가 아무 거짓도, 허물도 없이 중립의 초례청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겠지?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이야기가 암시하는 것은?
--- 남북이 하나가 되는 것
1930년 충청남도 부여 출생
단국대학교 사학과 및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당선되어 등단
1967년 장편 서사시 <금강> 발표
1969년 사망
1975년 『신동엽 전집』 발간
1980년 유고 시집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발간
시집: 『아사녀(阿斯女)』(1963), 『신동엽 전집』(1975),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1980), 『꽃같이 그대 쓰러진』(1989), 『금강』(1989), 『젊은 시인의 사랑』(1989)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멩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 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맥락 읽기]
1.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목소리인가?
--- 말하는 사람은 분명히 나와 있지 않지만, 목소리는 신념과 의지에 차 있어요.
2. 말하는 핵심은?
--- '껍데기는 가라'고 하는데요.
3. 껍데기와 함께 버리고 싶은 것은?
--- 쇠붙이도 가라고 했어요.
4. 남기고 싶어하는 것들을 각 연에서 찾아 보자.
--- (1연) 4월의 알멩이
--- (2연)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
--- (3연) 향그러운 흙가슴
5. 여기서 잠시 역사 공부를 해 보자.
**** 1연에 나오는 '4월'(11960년)에는 자유당 총재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정치하에 이루어진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민중 시위가 일어났고, 그 시위 세력은 이승만의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 급속히 민족 통일 운동으로 발전해 갔다.
2연에 나오는 '동학년 곰나루'는 봉건 체제를 반대하고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침략을 저지하고 국권을 수호하려는 데 목적을 둔 갑오 농민 전쟁이 봉기된 충청도 '웅진(공주)'의 지명이다.
6. 그렇다면 '4월의 알멩이', '동학년 곰나루의 아우성', '향그러운 흙가슴'과 대립되는 의미로 쓰인 '껍데기'와 '쇠붙이'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 불의에 항거하는 순수 정신 밖에 있는 것
--- 순박하고 진실된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것
--- 순수함, 진실함들을 짓누르는 차갑고 무거운 어떤 힘
7. 화자가 원하는 것만 살아남고, 껍데기가 간 후의 모습은?
--- 두 가슴과 그 곳까지 / 아사달과 아사녀가 /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 부끄럼 빛내며 / 맞절 할지니
8. 그렇지 즉, 아사달과 아사녀가 아무 거짓도, 허물도 없이 중립의 초례청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겠지?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이야기가 암시하는 것은?
--- 남북이 하나가 되는 것
출처 : 詩香의 숲 綵雲齋[4대강 패륜 STOP]
글쓴이 : 無影/박희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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