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봄바람

정영진 2010. 4. 4. 00:48

봄바람/정연숙 양지바른 산비알 2월이 3월을 부르며 봄햇살 먹은 풀뿌리 푸른 빛으로 들고 일어나는데 혼자 앓는 봄 마른 청솔가지 연기 피어오르는 산 얕은 마을을 지나 앞 냇가 반짝이는 옛집을 버리고 떠난 누군가 울고 있다 봄을 만나 봄바람 따라가면 바람소리에 묻혀 이리 저리 흔들리고 눈물 마르지 않던 때가 있었던가 하얗게 꿈을 꾸는 꽃잎 흐르는 봄날은 가슴 속에도 봄이 흐르고 혼자만 타는 봄은 봄이 아닐지도 몰라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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