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기다림 하나

정영진 2010. 4. 2. 13:39
  

 기다림 하나/정연숙  
오늘은 그리움이었다가
내일은 보고픔이었다가 
환하게 웃으며 마중 나올
기다림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
하얀 융단 깔린
눈세계가 있는 그 길을 
나폴나폴 날아서
그대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너의 이름 
나의 이름 
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다면
네 안에 내가 되고
내 안에 네가 되어도 좋으리
길이 보이지 않는 날
그대 그 길 끝에서 
우뚝 서서 나를 기다려 준다면
아침에는 꽃 보고 
저녁에는 별 보고
우리 노을 어디쯤에서 만나지겠지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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