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숲 속에서

정영진 2010. 4. 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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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정연숙 찬바람 옷깃으로 스며드는데 산 그림자 쉬어가는 그 숲에 가면 마음 비춰주는 사람 있을까 허허로운 빈 가슴 바람이 잠재우고 가는 날은 그리움도 쑥쑥 자라 밤새 이슬에 젖어 아침 햇살에 깨어나는 풀잎의 소리를 듣고 싶다 세상 사람들 모르게 산 벚꽃 부끄럽게 피던 봄날 이끼 낀 바위에 앉아 언제 마음 기울여 바라 본 적 있었던가 푸르던 잎새 가을빛 짙어지고 붉게 타들어 가면 끝내 이별을 부르리라 홀로 계절 앞에 서면 보이는 것은 아득한 꿈결 같고 부질없는 여운은 늘 그 자리인 것을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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