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무채시
변명 / 정영진
산에는 꽃 피네 버섯이 피네
날 몰라도 아는 척 웃고 있네
누가 심어 둔것도 아닌데
제 스스로 나서 반기는 버섯
나의 손은
날 데리고 가세요
깜깜한 배낭에 데리고 가세요
버섯이 이렇게 말하였다고
나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꺾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