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무채시

상씨름

정영진 2018. 8. 10. 15:26

상씨름/정영진


한가위도 아닌데 씨름판이 열렸다

황소를 타려고 붙는 싸움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두고 서로 긴 칼을 빼 든다


매트릭스의 네오와 스미스처럼

한쪽은 거짓 한쪽은 진실

누가 이기든 피멍 든 상처가 애처롭다


두 선수가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닌데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를 겨눈다

그것은 바라보는 민중은 두렵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다시는 없어야 싸움이기에

한치의 양보도 없어야 할  씨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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