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영상시

고백

정영진 2011. 11. 17. 02:09

고백

           

                           제일/정영진

 

하늘이 무너진 듯

폭우가 쏟아지더이다

 

천둥은 구름 사이를 넘나들고

번개는 허공을 둘로 가르더이다

 

소리에 놀라고 번쩍임에 놀라고  

진실로  놀랐던 것은

내 마음속 옹이처럼 박힌

죄가 여실히 드러남이라

 

세상 뒤흔드는 천둥 번개는

심히 두렵고 떨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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