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제일/정영진
덕 보려고 낳은 것도 아닌
당연히 생겨난 것인데
새끼가 웬 수여 그러면서도
예쁘다고 볼 비비고
안고 어르고 달래며
뒷바라지에 뼛골이 시려도
한없이 잘해주고 싶고
가진 것 도둑맞고 싶어
안달 나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 어머니의
아버지, 어머니도
웬 수를 사랑하는 것이었다
부모
제일/정영진
덕 보려고 낳은 것도 아닌
당연히 생겨난 것인데
새끼가 웬 수여 그러면서도
예쁘다고 볼 비비고
안고 어르고 달래며
뒷바라지에 뼛골이 시려도
한없이 잘해주고 싶고
가진 것 도둑맞고 싶어
안달 나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 어머니의
아버지, 어머니도
웬 수를 사랑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