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 / 정연숙
저너머 골
산속에 묻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향기만으로도 아름다울텐데
무르익은 맘을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숨어 피는 언덕도 있으련만
보고픔이 만삭이 되어도
끝없는 사랑의 향기 가득할 뿐
화려한 도시 거리에는
쇼윈도우의 인형처럼
얼굴에 분칠하고 곱게 단장한
맵시있는 여인이 좋다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오늘 어제가 아닌데
그 무엇이 그리워서
햇살을 듬뿍 받고
붉으락 푸르락
빛깔이 짙어서 슬픈 열매여
나는 한 때 서러운 날도 잊었노라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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