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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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2010. 10. 7. 11:02
 

    오디 / 정연숙 저너머 골 산속에 묻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향기만으로도 아름다울텐데 무르익은 맘을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숨어 피는 언덕도 있으련만 보고픔이 만삭이 되어도 끝없는 사랑의 향기 가득할 뿐 화려한 도시 거리에는 쇼윈도우의 인형처럼 얼굴에 분칠하고 곱게 단장한 맵시있는 여인이 좋다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오늘 어제가 아닌데 그 무엇이 그리워서 햇살을 듬뿍 받고 붉으락 푸르락 빛깔이 짙어서 슬픈 열매여 나는 한 때 서러운 날도 잊었노라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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