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길 위의 사랑

정영진 2010. 10. 7. 10:58

 

길 위의 사랑/정연숙 이제는 불러도 들리지 않는 부를 수도 없는 이름 하나 댓돌 위 한 짝의 신발처럼 덩그러이 남은 그림자 햇살에 걷어 말리면 빛과 그림자가 될까 그렇게 말없이 제 길을 가고 때로는 망각에 묻혀 가기도 하지만 추억은 바람소리처럼 울려 퍼지네 세월의 깊은 골짜기 그 첫사랑의 설레임도 이제는 낯설어지는 나이인데 그리운 사랑이 하나 있어 보고 싶은 사람이 하나 있어 별이 빛나면 그리움도 빛나려는지

출처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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