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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흐린 날/천양희

정영진 2010. 10. 6. 14:39
흐린 날     천양희      생각이 먼저 기슭에 닿는다. 강 한쪽이 어깨를 들어올린다. 下端이 저 아랜가. 문득 갈대숲에서 물떼새들이 달려나온다. 여름이 가는군. 나보다 먼저 바다로 든 길이 중얼거린다. 언제 내가길 하나 가졌던가. 물줄기를 한참 당기면 마음에 들어와 걸리는수평선. ...
출처 : 詩香의 숲 綵雲齋[4대강 패륜 STOP]
글쓴이 : 無影박희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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