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오솔길을 걸으며 정영진 2010. 4. 4. 00:54 오솔길을 걸으며 / 정연숙 우울이 내려 앉은 숲속의 오솔길 마른 수풀 위로 빗방울 구르면 산등성이 나무 사이 풀 한 포기로 돋아나 잔바람에 일렁이며 햇빛을 찾아 나선다 청솔가지 끝 후루룩 내려앉은 날개접는 이름 모를 새 마른 가지 부러지는 소리에 놀라 힘겹게 파닥이는 숲 속을 지나 산길을 내려오다 그늘을 말아 올리는 햇살 춤추는 돌담 밑에 한숨을 내려 놓으면 말라가는 덤불 속에서 꽃다지 냉이꽃 피고 엉성한 가지 끝에도 여전히 바람은 부는데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