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나목으로 서서

정영진 2010. 4. 4. 00:39

 

 
 
 
 
              나목으로 서서/정연숙 잎진 가지마다 앙상한 뼈만 남아 으스스 몸을 떨며 눈물 떨구는 여린 가슴 뿌리까지 스며든 아픔을 참고 길 위에 서 있는 그대 봄길에서 만나면 겨우내 감추어 둔 말 꽃 피우고 싶었다고 그때는 말할 수 있을런지 땅속 깊숙이 고독을 묻고 찬연히 새 생명 잉태할 날 그대는 알까 염원하는 나목의 마음을


      
       Pledging My Love / Emmylou Harris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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