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우리 다시 만난다면

정영진 2010. 4. 4. 00:19




    
    우리 다시 만난다면/정연숙
    너와 나는 하늘 아래 
    머언 곳에서 
    가슴 속 화안히 비춰 주는
    눈물짓는 먼 별
    우리 둘이는 
    세상 모르는 아이와 같이
    손바닥으로 별을 닦고
    날마다 날마다
    아름다운 별들의 이야기 
    언제 어디서 만나서
    원없이 나누어 볼까
    별이 안보이는 캄캄한 밤은
    외롭고 쓸쓸한 마음
    먼 하늘 끝도 없이 방황하다가
    깊은 잠 꿈 속에서 
    영롱한 별이 되어 
    밤하늘에 온통 수를 놓는다
    아직 사랑으로 태울 가슴이 남아 있다고
    별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그 별 가슴에 간직하리라 하며
    무던히도 별를 닮고 싶었던 
    별 같은 고운 사람
    우리 다시 만난다면
    너와 나 무엇이 될까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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