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바다가 그리워질 때

정영진 2010. 4. 4. 00:12

    바다가 그리워질 때/정연숙 슬픔과 슬픔끼리 어느 물굽이에서 만나 건널 수 없는 강은 깊어가고 푸른 물결 일렁이며 흐르다 흐르다 바다냄새 그리워지는 날은 저 건너 깊고 푸른 바다가 보였다 파도는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하얀 거품을 쏟으며 바닷물 소리 쏴아 쏴아아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며 토닥토닥 달래주고 있다 수심을 알 수 없는 바다 가슴 속 물길 열어보이며 섬 하나 낳고 섬은 바다를 떠나지 못한다 어쩌면 바다는 알고 있을까 흐른다는 것은 울음을 받아 줄 때 까지 출렁인다는 것을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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