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매미의 울음

정영진 2010. 4. 2. 13:54

      매미의 울음/정연숙 호젓한 공원가 매미 한 마리 한 나절을 울고도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목이 타도록 운다 누군가 내 맘을 가져갔다고 너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고 혼자서 눈길만 주다가 속마음일랑 숨겨두고 못다한 사랑을 노래하며 얼마나 오랫동안 숨죽여 온 울음인가 유월은 눈앞에 서 있는데 바람을 쫓아가도 열리지 않는 너의 가슴 감미로운 줄만 알았던 사랑은 두렵다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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