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풍선

정영진 2010. 4. 2. 13:53
      
      
      풍선/정연숙 
      돌아 보면 
      잊고 싶을 만큼
      삶은 얼마나 무거웠던가
      살아가는 일이란
      다 이렇지 싶다가도
      무진장한 하늘을 보고 
      단숨에 오를 수 있다고
      바람을 불러모아
      오색 풍선 하나 띄우고
      오늘은 종일 꿈을 꾼다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애초부터 꿀 수 없는 꿈이기에
      온몸을 팽팽하게 부풀리고
      신나게 하늘을 날아가는 풍선처럼
      날마다 자유로웠으면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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