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봄 마중 가요

정영진 2010. 4. 2. 13:46
 

봄 마중 가요/정연숙 한동안 모두가 하나같이 아끼고 사랑하며 얼굴 마주하던 사람 사람들 가슴 속 말들 다 전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작별 인사도 없이 고운 추억과 함께 침묵으로 멀어져 가는가 언제였던가 우리들 곁에 잠시 머물렀다가 스스로 발길을 돌리고 떠나가도 처음 찾아온 것 처럼 금방 돌아 올 것만 같은데 지금은 그 자리에 없다 만나고 싶지만 만나지지 않고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는 듯 부르지 못할 이름이 되어 풍경 속으로 걸어왔다가 풍경 밖으로 사라지고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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