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정연숙 시

[스크랩] 고독

정영진 2010. 4. 1. 23:52




고독/정연숙
초가 처마 끝
마른 둥지에 날아든 
울새 한 마리
공허한 창공을 본다
무심히 돌아 보는
마음의 고향
아늑한 마을
살포시 등잔에 앉은
호롱불만 가물가물한데
깃 빠진 날개를 하고서
듬성듬성 눈물을 묻혀
목마르게 꾸는 꿈

출처 : ▒ 나 그대 별이 되고파 ▒
글쓴이 : 소소 정연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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