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무채시
선과 악
정영진
2018. 8. 24. 14:16
선과 악/정영진
악이 저지른 일마다
들키지 말아야 하는데
선에게 들켜 시끄럽다
지능이 낮아서 그런지
교만해서 그런지
허물을 드러내고야 만다
악은 여러 면에서 강하다
절대 기죽지 않는다
우격다짐도 막무가내다
아무리 송두리째 잘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민다
선의 숙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