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퇴고중
상씨름
정영진
2018. 8. 10. 15:20
상씨름 / 정영진
한가위도 아닌데 씨름판이 열렸다
황소를 탈려고 붙는 싸움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두고 서로 긴 칼을 빼든다
매트릭스의 네오와 스미스처럼
한쪽은 거짓 한쪽은 진실
누가 이기든 피멍 든 상처가 애처롭다
두 선수가 일부러 만든것도 아닌데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를 겨눈다
그 것은 바라 보는 민중은 두렵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다시는 없어야 할 싸움 이기에
한치의 양보도 없어야 할 씨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