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영상시

함께 하는 세상에서

정영진 2018. 8. 5. 22:46


함께 하는 세상에서
                         정영진
느닷없이 내리는 소나기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는 구름처럼
왔다만 간다고 말하지 말자
막장 진 세월도 지나고 보면
비 온 뒤 맑아지는 하늘처럼
푸릇한 삶 되고 말고요
누군들 기쁨만 가득할 거나
삶이란 자체로도 아름다운 것
함께 하는 세상 만들어 보세
슬픔도 잠깐, 노여움도 잠깐
미소 띤 얼굴로 살아가야 할
인생은 소낙비 삶은 꽃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