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2018. 8. 3. 07:33


저항/정영진
이놈의 싸가지 없는 날씨
 날 통구이 재료쯤으로 보이나
날마다 사십 도를 오르락내리락
아무렴 통째 구워질 내가 아니야
이 정도에 당한다면
날 묵은 생강이라 그러겠어 
냉장고에 꽁꽁 언 동태처럼
내 마음까진 건들든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