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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가들이 사는 세상은

정영진 2016. 8. 7. 19:16

울 아가들이 사는 세상은 / 정영진 울 아가들이 사는 세상은 복면가왕이 부르는 소리가 아니라 숲 속에 뻐꾸기 소리가 더 가까운 울 아가들이 사는 세상은 아르바이트한다고 공부시간 빼앗기는 게 아니라 자기들 마음대로 재주를 뽐내는 울 아가들이 사는 세상은 전기세를 무서워할 게 아니라 가족마다 휴양지에서 기력을 회복하는 울 아가들이 사는 세상은 노후 대책 못한 노인들이 맘 아프게 사는 게 아니라 사스가 무엇인지 핵이 무엇인지 모르는 울 아가들이 사는 세상은 양극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극좌니 극우니 진보니 보수니 종북이니 아예 말 자체가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