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무채시
어머니 날의 연가
정영진
2016. 5. 8. 08:21
어머니 날의 연가
정영진
말귀가 터지지 않았어도
아가 젖 먹자 엄마가 부르면
알아 듣고 엄마 품에 안겨
젖꼭지를 장난감처럼 빨던
그 눈빛마저 안아 주며 하신 말
아가야 건강하게 잘 커야 돼
그 목소리 어디서 찾을까
엄마 먼 하늘에 계시지만
오늘 만큼은 엄마 품안입니다
엄마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날
이렇게 엄마가 되어 엄마를 부릅니다
내가 엄마를 부르듯이 내 아이들이 나를
엄마라 부르겠지요 나도 엄마처럼
귀한 목소리를 아기 귀에 새길 수 있을지
오늘 엄마 품안에서 생각하다 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