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퇴고중

어찌하면 좋을까요

정영진 2012. 2. 3. 02:26

어찌하면 좋을까요                   

                            

                          제일/정영진

결국,

두 눈 부릅뜬 땅

 

이제 막 움터 올 나물생각도 않고

알몸의 개구리 젖혀두더라도

헐벗은 노숙자는 어쩌란 말인가

 

슬쩍 비 좀 부리더니

봄 냄새 어디 보내고

입안 가득 찬 바람 장난질

  

죄인 된 하늘

내뱉는 말

내 맘대로 되는 거냐고

추워 움츠리기만 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