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2011. 11. 17. 02:18

보성 녹차밭

 

                        제일/정영진

 

바람이 밀쳐낸 듯 물결 치는 녹차 밭
어서 와라 손짓하며 방실대며 날 부른다

 

이랑 위에 파르라니 아기 닮은 고사리손

보성의 명물이며 은은하고 알싸한 맛

 

주먹밥 꽁꽁 뭉쳐 호리병에 술 꿰차고

한걸음에 달려가서 회포 한번 풀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