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2011. 11. 17. 01:56

 

정동진의 추억

                       글/정영진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

푸른 바람 먼 길을 달려

가쁜 숨 몰아쉬며 
파도 되어 몸져눕고


그리움에 겨워 바다도 등진 채 
슬픈 고동소리로 님 부르다
몸 굳어 뭍이 된 돛배


홀로선 촛대 바위마저
연인들을 위하여

사랑의 불 밝히는데

 

철 지난 바다

혼자인 나

또르르 그리움 떨쿠고 있다